본인은 구글 맵스에서 지역가이드가 되겠냐는 제안을 오래전에 수락했고
-아마도 구글맵스에서 리뷰를 한번이라도 남긴 사람에게 간 메일이었을 것이다-
들르는 음식점이나 ,카페 , 가게 등의 장소에서의 경험이 나쁘지 않았을 경우 리뷰를 남기고 있다.
열심히 활동을 하다보면 리뷰가 도움이 되었다거나 사진 조회수가 기록을 달성했다거나 하는 알림을 보내줘서
지역 가이드로 활동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내가 이런 리뷰를 남기는 활동을 하게 된 것에는 이유가 있다.
예전엔 '이번 주말엔 어디로 놀러가지?' 하는 생각이 들때 블로그 글을 검색했다.
그럼 친절한 블로거들이 남겨놓은 양질의 컨텐츠 사이에서 가고싶은 곳을 골라 갈 수 있었다.
블로그 글들이 매출에 도움이 되자 블로그를 매입해 그런 일을 댓가를 받고 하는 업체들이 생겨났고
더 이상 블로그에서 진짜 정보를 얻기는 힘들어졌다.
빅데이터 맛집검색이라는 모토로 만들어진 서비스 '다이닝코드' 도 사용해봤으나, 보석같은 맛집을 찾아내기엔 부족했다.
다이닝코드에서 음식점을 찾는 것은 신촌, 건대앞에서 음식점을 찾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구글 맵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만이라도 도움될만한 진짜 정보를 남기고자 함이었다.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이 스마트폰 사용과 함께 늘어났듯, 지도검색도 구글이 한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측한다.
좋은 가게를 발견했는데 아직 사람들이 발견 못한 곳일 경우 널리 퍼뜨려서 양화로 악화를 구축하고 싶은 의지이다.
그런데 리뷰를 남기는 것도 쉬운일은 아니다.
- 별점의 어려움 : 요즘은 덜 한것 같은데 S*텔레콤 서비스 센터나 삼*전자 서비스센터에 가면 서비스를 받고 나중에 본사의 연락을 받았을때 '매우만족' 혹은 '감동'을 선택해달라는 식의 요청을 받았다. 딱히 나쁜점은 없었지만 보통의 만족을 얻었을때도 그 서비스를 해준 직원을 위해 매우만족을 선택해야 하는 심리적 불편은 나만 겪은게 아닐 것이다.
별점도 5개 만점에 3개이면 보통이라는 인상을 받아야 하지만 뭔가 부족하여 가고싶지 않은 인상을 받게된다. 그래서 국내에서 리뷰할땐 진짜 망해 마땅한 곳이 아니고서야 별로여도 3개는 주게 된다. 가게의 성격이나 지역성도 고려되는데 지역에 워낙 먹을대가 없을때 적당한 만족을 주는 가게는 5개도 줄 수 있다. 이 곳보단 괜찮았어도 기대치가 높았던 식당엔 덜 주게 될 수도 있다.
- 악평의 어려움 : 사람들이 진짜 도움되는 것은 이 곳에서 돈 쓸뻔 했는데 리뷰를 보고 아꼈을 때와, 보석같은 곳을 이 리뷰를 통해 발견했을 때 일 것이다. 악평을 남기면 내편이 생기는 것은 아닌데 확실한 적이 생긴다. 그래서 난 좋은 인상을 받았을 때만 리뷰를 남기자 는 스스로의 규칙을 만들었다.
- 장소가 지도에 없을 경우 : 장소가 지도에 없을 경우 보통 나는 사장님께 간략히 자기소개를 하고 필요한 정보를 물은뒤 지도에 등록을 한다. 고맙다고 하는 경우와 돈을 요구하는 것 아닌지, 미심쩍어 하는 경우가 있다.
- 고깃집의 딜레마 : 어느 고깃집이 맘에 들어서 자주 가다보면 어느날은 맛있고 어느날은 맛이 없는 적이 발생하는데 이미 엄청 맛있다고 남겼다가 월요일의 고기맛을 보고 후회한 적이 있다. 내 느낌인데 고깃집은 주말을 대비하기 위해 고기를 사온 직후가 가장 맛있고 그 직전에 맛이 가장 나쁜 것 같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리뷰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은 있다.
마음에 없는 남자가 고백해올때 넌 너무 착해서 안되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 마땅히 전달해야 할 정보를 빠뜨리는 것이다.
예를들어 교외의 카페를 갈때 사람들일 기대하는 것은 좋은 장소, 풍광, 당연히 좋은 커피맛등 기대치와 수준이 대단한데 그 수준에 못미칠때 좋은 인상을 받은 부분 외의 정보를 누락하는 것이다.
리뷰를 본 사람이 그것을 캐치하기 바라며.